주민 만든 해남 첫 마을지도
마을회관·마을게시판 부착

▲ 옥천면 거오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지도가 이 마을의 자랑이 됐다.

 해남에서 처음으로 마을주민들이 만든 마을지도가 나왔다.
옥천면 거오리(이장 백종기) 마을회관과 마을게시판에는 마을 22개 가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마을지도가 부착돼 있다.
거오마을 지도는 이 마을에 귀촌한 목포과학대 백숙희 겸임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백 교수는 22가구의 작은 마을인데도 외지인들이 집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특히 택배가 발달된 요즘, 택배기사들도 집을 찾는데 애를 먹는 것을 보고 마을주민들에게 마을지도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마을지도에는 집 위치와 집 주인장의 이름, 집번지가 적혀있다. 또 지도 아래편에는 전화번호가 개재돼 있다. 
거오마을 지도는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시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마을지도는 백 교수와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함께 제작했고 여러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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