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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인데 개굴개굴…곳곳서 개구리 울음소리
김유성 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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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0  15: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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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한 달 빨리 깨어나
현산 봉동계곡 벌써 올챙이 떼

   
▲ 지난달 23일 현산 봉동계곡에서 올챙이 떼가 발견됐다.

 유난히 따뜻한 올해 해남에 서식하는 개구리와 두꺼비의 첫 산란이 평년보다 27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칩(3월5일)의 의미가 무색해진 올겨울이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북방산과 지리산 일대에 사는 개구리의 산란 시기가 지난해 2월19일보다 한 달가량 빠른 것으로 관측됐으며, 1월부터 개구리의 산란이 확인된 것은 관측을 시작한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해남에서도 1월 산란현상이 주민들에게 포착되고 있다. 
현산 봉동계곡 옆에서 수목원을 운영하는 김건영 포레스트 대표는 “설날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개구리 소리가 3월처럼 시끄럽게 울려 퍼져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근 연못에서 수백 마리의 올챙이가 목격됐다.
해남읍 연동 윤병옥씨도 명절 다음날 논밭을 오가다 길가에서 개구리를 발견했고, 때 이른 개구리 울음소리에 고개를 갸우뚱했다고 말했다. 
농촌지역 주민들도 설 이전부터 이른 개구리 울림소리를 매일 듣는다고 말했다.
기온상승으로 두꺼비들도 일찍 겨울잠을 깨면서 두꺼비를 목격하고 놀란 주민들의 제보도 있었다.
해남지역 평균 두꺼비 산란 시기는 2월18일인 점을 고려하면, 20일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포레스트 수목원 김건영 대표는 “다시 날씨가 추워져 연못이 얼면 올여름에는 개구리가 없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온난화로 인한 자연생태계 변화를 걱정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5도가 높아졌으며 전남지역의 경우 2009~2019년 12월 평균 기온이 3.33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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