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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창건 설화 뮤지컬로 태어난다
김유성 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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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8  1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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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요소 많고 매우 서사적
미황사, 한보리, 담소 합심 

   
▲ 미황사사적비에는 미황사 창건설화가 자세히 기록돼 있다.

 ‘검은 소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가다 소가 마지막으로 머무는 자리에 절을 지어라.’
미황사의 창건 설화는 인도에서 해남 땅끝으로, 다시 미황사로 향하는 장소의 변경이 굉장히 서사적이고 극적이다. 또 신라와 인도를 아우르는 국제성이 있고 검은 소와 금인 등의 등장은 화려한 연출이 가능하다. 
극적요소가 너무도 풍부한 미황사 창건 설화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작곡가 한보리씨와 전문 연희패 ‘담소’, 미황사가 합심해 뮤지컬 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미황사 창건 설화 뮤지컬은 미황사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 한보리 작곡가가 뮤지컬 작곡과 연출 등을 포함한 제작을 해보겠다고 나서면서 뮤지컬 제작은 현실화 됐다.
빠르면 오는 10월 미황사 괘불제에서 그 일부나마 선보일 계획도 나왔다.
미황사 사적비에는 창건 시기와 창건연기설화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사적비에는 ‘신라 경덕왕 749년 배 한 척이 땅끝마을 앞바다에 나타났다. 배 안에는 금으로 된 사람이 노를 젓고 금함과 검은 바위가 실려 있었다. 금함에는 화엄경, 법화경 같은 경전과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보현보살상이 들어 있었다. 또 검은 바위가 일순간 쩍 벌어지더니 그곳에서 검은 소가 뛰쳐나왔다. 그날 밤 의조화상 꿈에 금인이 나타나, 자신은 우전국(인도)의 왕인데 일만불을 모실 장소로 금강산을 찾았으나 이미 절이 많아 봉안할 곳을 찾지 못해 금강산과 비슷한 이곳에 왔다.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 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안치하면 국운과 불교가 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의조화상이 검은소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나섰더니 소가 달마산 중턱에서 한 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한참 가다 크게 울며 넘어져 일어나질 못했다. 소가 처음 넘어진 곳에 통교사를 짓고 마지막 멈춘 자리에 미황사를 지었다’고 적고 있다.
절 이름 미황사는 소의 울음소리가 매우 아름다웠다고 해서 아름다운 미(美)자에 금인에서 황(黃)자를 따서 지었다. 
미황사의 창건 설화는 우리나라 불교가 북방이 아닌 남방 해로로 유입됐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 극적이고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는 뮤지컬 소재도 풍부하다.
장소도 신라와 인도, 금강산이 등장해 다채로운 배경 표현이 가능하고 배경 이동에 따른 서사도 기대할 수 있다.
한보리 작곡가는 “미황사 창건 설화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다. 하지만 뮤지컬 한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수많은 인력과 무대경험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완성까지 5년 정도 걸릴 것이다”며 “미황사와 주민, 예술인, 신자들이 함께 만드는 뮤지컬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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