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만에 1억원 팔려
옛방식 수작업으로 제조

 

 말랭이로 변신한 해남고구마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박 매출을 기록했다. 
해남군 쇼핑몰 해남미소는 해남 고구마말랭이 카카오톡딜 특판 행사를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72시간 동안 진행한 결과 8만4,000여 봉지, 약 1억원 어치가 팔려 최단 시간 최고 매출을 올렸다. 
고구마 주산지인 해남에서는 추운 겨울이면 찐 고구마를 햇볕에 말려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말랭이로 만들어 먹었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까지 상품화에 뛰어들 정도로 국민 간식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해남 고구마말랭이는 고구마를 알맞게 쪄서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건조과정을 거치는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다. 
수작업이기 때문에 생산량도 적고, 크기도 모양도 일정하지 않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들까지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이다. 특히 100% 해남산 고구마로 만들어 원재료가 가진 전국 최고 고구마의 명성을 말랭이를 통해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판매 호조 또한 해남 고구마에 대한 믿음과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지역업체들의 노력이 더해져 입소문이 퍼진 결과로 추운 겨울 고구마를 오래 두고 먹기 위한 해남만의 독특한 말랭이가 추억의 간식으로 되살아난 결과로 이어졌다. 
해남군은 ㈜카카오와 지난해 7월 군 단위 지자체 최초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135종의 상품을 등록 카카오파머, 톡딜, 친구혜택 등 쇼핑하기에서 판매하고 있다. 
고구마 말랭이를 비롯해 아이스군고구마, 스넥 등 다양한 고구마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해남군 쇼핑몰 해남미소에는 고구마 농가 41개 업체, 고구마 가공식품 7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지난해 총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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