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위탁 연4톤 생산 
화산면 연곡리 종부미가

▲ 최적의 발효조건에서 탄생한 종부미가의 된장과 간장이 최고급 상품으로 대기업에 납품된다.

 화산면 연곡리 고천암땅끝농원의 종부미가(대표 박종부)에서 최고급의 된장·간장이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종부미가는 지난해부터 대기업의 의뢰를 받아 된장, 간장 위탁생산에 들어갔다. 올 봄에 1차, 가을에 2차로 각 2톤씩 납품할 예정이다. 
대기업 소속 식품연구박사들은 주변 환경과 제조과정, 생산관리 등을 보기 위해 종부미가를 4차례 방문했다. 방문한 박사들은 해남은 식품을 발효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제강점기 야사에 기록된 것을 토대로 해남은 햇볕과 바람이 좋아 식품발효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데 주목해 찾게 됐단다. 
특히 종부미가가 위치한 화산면 연곡리는 바람과 햇볕이 일정해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장소여서 발효에도 최적지라고 밝혔다. 
종부미가는 식품연구박사들이 지정한 장소에 따라 발효와 숙성 위치를 다르게 하고 있다. 장은 물과 멀수록 좋기에 수맥도 점검한 후 수맥이 흐르지 않고 볕이 좋은 곳에 장독을 놓는다. 
장을 담그는 재료도 남다르다. 황칠 엑기스와 3년 이상 간수를 뺀 구운 소금만을 사용한다. 이 소금은 1kg에 5000원 정도로 비싸지만, 장맛을 위해 고수하고 있다.
장에 들어가는 재료는 해남 지역 상품을 사용하며, 지역 업체들과 상생하는 구조다. 메주는 해남에서 생산된 콩을 원료로 하는 두미원 것을 사용하고 원산지 증명서도 첨부하는 등 까다롭게 관리한다. 
종부미가 이경임씨는 “해남에서 재배한 콩과 송지에서 만든 항아리, 최고의 일조량과 해풍으로 맛있는 장을 담그고자 연구하고 있다”며 “최적의 발효장소인 해남에서 좋은 장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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