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남군 소비운동

 

 중국발 수출이 무산된 안토시아닌안 ‘빨간배추’를 돕기 위해 전남도와 해남군이 힘을 합치고 나섰다.
일반 노지 배추에 비해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인기를 끌었던 빨간배추는 해남군의 겨울배추 대체작목으로 떠오르면서 생산농가도 늘었다.
특히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에서 인기가 좋아 3년 사이 경작 규모도 5배로 늘려 수출을 목전에 둔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초 중국에 수출하기로 한 200톤이 갈 곳을 잃었다.
이에 전남도와 해남군이 나서 반값 팔기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
전남도는 23개 농가에서 재배한 빨간배추 50t을 구매해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킴스클럽 35개 매장에서 40% 할인행사를 벌였다. 
킴스클럽 서울 강남점과 강서점에서는 빨간 배추 관련 기획전을 열었다.
해남군도 해남미소를 통해 반값 행사를 실시하고 나섰다. 빨간배추로 담은 김장김치 2.5kg 한 박스를 1만1900원으로 대폭 할인해 전국 소비자에게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전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체물량을 판매하지 못한 상황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추에 물이 차올라 상품성도 떨어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빨간배추 수출이 막히면서 생산농가의 시름이 크다. 해남미소에서는 하루 100건 정도의 판매를 보이고 있고 카카오톡 딜이 진행되면 일정부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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