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돼도 인물의 고장 화산

인물의 고장 화산면은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어김없이 이름값. 
윤재갑 후보 화산 송산, 윤영일 후보 화산 율동. 제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채일병 의원은 화산 송산. 서울에서 제17~18대 국회의원을 한 최재천 의원은 화산 석정, 제18대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임두성 의원은 화산면 월호 출신. 
여기에 화산면 사포리 출신인 명현관 군수까지. 
인물의 고장 화산면의 저력은 매 선거 때마다 확인되는데. 이번 총선은 같은 집안에 같은 화산면 출신, 화산면 표심은 어디로 향하려나.

 

할아버지와 손자의 경쟁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민생당 윤영일 후보 모두 해남윤씨 죽사공파. 항렬로 따지면 윤재갑 후보는 할아버지, 윤영일 후보는 손자. 지난 20대 총선에선 손자뻘인 윤영일 후보로 단일화했는데. 권력 앞엔 아버지와 아들도 없듯 같은 집안이라 해도 선거는 냉혹. 지난 선거처럼 손자가 본좌에 오를지, 할아버지가 오를지 관심. 누가 당선되든 해남은 지금 해남윤씨 시대, 해남향교 전교도 해남윤씨 죽사공파인 윤광천씨. 윤재갑 후보에겐 조카뻘, 윤영일 후보에겐 아버지뻘. 어디에 표를, 해남윤씨 집안의 고민도 깊어질 듯.

 

여흥민씨에 해남중 출신

 경기도 안양 동안갑 민병덕 후보(읍 남송리), 광주 광산을 민형배 후보(마산면 안정리) 모두 해남출신이자 여흥민씨.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는 두 후보의 항렬은 민병덕 후보가 아제, 민형배 후보가 조카. 또 민병덕 후보는 해남중 38회, 민형배 후보는 28회. 해남중 동문들, “모두 무사히 배지 달고 오세요.” 

 

이래서 아들이 좋을까

▲ 명현관 군수 아들(왼쪽), 이정확 군의원 아들(오른쪽)

 해남 각종 선거에 아들들의 활약에도 관심.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 윤재갑, 윤영일 후보 장남들도 직장을 잠시 휴직하고 현장을 누비는데. 
아들들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던 선거는 2000년 6월 지방동시선거, 당시 명현관 군수와 이정확 군의원 아들의 활약이 화제. 명 군수의 장남은 해남읍 상가를 8회 이상 일일이 돌며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아버지 응원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업로드 하는 등 SNS선거를 이끔. 이정확 군의원 아들은 아버지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등에 짊어지고 시내를 누벼 화제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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