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에서는 최근 잦은 비로 보리와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과 시설채소 재배 농가의 피해가 예상돼 철저한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자주 내리는 비로 해남의 평균기온은 5.6℃로 전년보다 0.7℃가 높고, 강우량은 214mm로 전년대비 126mm가 많고 일조시간은 145.5시간으로 전년보다 28.6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상환경은 농작물의 뿌리활력 저하와 잎의 황화현상 발생에 영향을 주게 되며 특히 토마토, 딸기 등 시설작물의 경우 잎이 얇고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생육 부진과 함께 착과 불량, 과습으로 덩굴마름병과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기술센터는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리, 밀 등은 물 빠짐이 잘 되도록 배수구를 정비해 주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2%액을 엽면시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고추 육묘상은 밤낮의 기온차로 인한 저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온관리를 잘하고 저온피해를 받았을 경우 요소 0.3%액을 엽면시비해 생육을 회복시켜 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마늘, 양파는 이랑 높이가 낮거나 배수가 잘되지 않은 포장은 배수구를 정비하고, 습해가 심한 포장은 비닐 멀칭을 일부 걷어 줘 수분 증발을 촉진한다. 마늘, 양파 웃거름은 3월 하순까지 시비를 마무리하고 특히 흑색썩음균핵병이 발생하면 즉시 제거해 토양 내 병원균 밀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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