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서 아프리카를 만나다

2010-05-08     해남우리신문
땅끝조각 공원에 가면 아프리카 토착문화의 상징인 쇼나조각을 통해 아프리카를 만날 수 있다.
해남군은 지난 4일 한국민족문화사협회 최행임 회장과 (주)전원주택 문창용 대표와 쇼나조각품 200여 점을 땅끝조각공원에 상설 전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쇼나조각가의 상주와 작품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땅끝조각공원 내 ‘땅끝 ㄱ 미술관’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작품 감상을 위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돌 조각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추진 중인 엔코리조트 사업이 완공되면 인근의 해양자연사박물관과 더불어 땅끝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쇼나’란 광대한 돌 유적의 나라인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점유하는 부족의 이름으로 이 부족은 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나조각품은 아프리카 토착문화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하고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까지 어우르는 제3세계 미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