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미래가 있다

2013-11-29     해남우리신문
산림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이상 피해로부터 유일한 대안일 뿐 아니라 무한한 생태환경의 보고이며 친환경 임산물의 산실입니다. 또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힐링 공간으로서의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업에 종사하면서 나무를 심고 가꾼다는 것은 단순히 소득 창출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지구 환경을 지키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전문 임업인, 임업후계자가 미래의 가치 녹색 성장의 중심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군은 농군으로서 임업에 대해서는 생소하리 만큼 미흡한 걸음마 단계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5만여평의 산지를 구입해 임도를 개설하고 복분자, 블랙베리, 오디 등 열매류와 표고버섯, 산마늘, 더덕, 도라지를 산지에 심고 가꾸지만 임업소득엔 전무한 실정을 경험하고 있기에 더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장기성 작목과 단기성 작목을 효율적인 비율로 원활히 운영해야 함을 간과하고 의욕만 앞섰다는 것이 산림경영의 실패요인임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어느 임업인은 조경수를 7년 넘게 심고 가꾸었다가 이자도 못 건졌다며 애써 가꿔온 조경수를 모두 갈아엎었다며 망연자실 합니다. 힘든 산림 경영, 궁극적인 목표는 부자 임업인이 되기 위함입니다.
그 원대한 꿈을 안고 자연과 함께하면서 임업에 대한 희망으로 미래를 설계하고자 임업후계자를 지원했습니다.
임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정된 170여명의 해남군임업후계자가 전국에서 제일 많다는 것은 그 만큼의 부자 임업에 대한 열정이 높다 하겠으며 아울러 상당수의 귀농인도 임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임업인의 성공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산림정책지원과 효율적인 산림산업의 운영 및 지도감독에 있어 지금의 우리군이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느냐에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통부재로 인한 갈등을 반목하고 임업에 관한 정보자료 및 정리가 미흡해 상호 협력체제를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려는 자세가 부족한 듯 합니다.
소통은 모든 문제해결의 시작입니다.
아울러 전문임업인 육성을 위해 임업후계자의 자질과 경영능력 향상으로 자긍심 고취와 긍지를 갖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원활한 산림경영과 안정된 소득창출을 위해 임업선진 교육확대는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개발, 임업을 이해할 수 있는 임업생태학습체험장 및 판로, 유통 확보 등 해답을 찾는데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선진임업정보를 충족시키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고 실패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어려운 임업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적인 주춧돌 역할이 될 것입니다. 임업은 미래산업입니다. 생명산업이고 환경산업입니다.
수익성 창출기반이 구축돼 임업후계자 모두가 부자되는 그날이 하루빨리 앞당겨지기를 임업인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