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필리핀, 해남은 또 작은 기적을 만든다
2013-12-06 해남우리신문
올해도 이웃돕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웃돕기 캠페인을 시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해남의 따스함이다.
2011년 해남우리신문사에서 최초 전개했던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해남공고 선중이 돕기에서는 너무도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250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다음해인 2012년에 펼친 허기종씨 가족돕기에도 많은 군민들이 참여했다. 중학생들부터 노인들까지 금요카페를 운영하며 동참했었다.
해남우리신문에서 매년 펼치는 모금운동은 이웃돕기란 특정인이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라는 데서 출발했다. 이웃돕기도 일상의 문화다는 취지아래 올해도 태풍으로 친정집이 완파된 필리핀 이주여성 돕기에 나섰다.
지난 이웃돕기에는 금요카페를 운영했지만 이번 필리핀 이주여성 친정집 지어주기 운동은 거리모금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거리모금운동에는 친정집이 완파된 이주여성과 여러 사회단체들이 돌아가면서 참여하고 있다. 물론 경기가 어려운 점도 있지만 2013년 한해 마무리를 작은 기부로 마무리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시작한 모금운동이다.
모금운동을 함께 펼치는 필리핀 여성들은 말만 걸어도 운다. 필리핀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이들 여성들도 거리를 함께 누비며 모금운동을 한다.
해남우리신문이 펼치는 모금운동에 함께 해준 라이온스 클럽과 해남군여성단체 협의회, 목련클럽에 감사드린다. 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시작된 모금운동, 해남우리신문사와 사회단체가 이어가면서 끈끈한 연대를 느낀다. 거리모금운동은 해남경찰서와 해남 적십자사 등으로 번지고 있다.
필리핀은 집을 한 채 짓는데 우리 돈으로 500만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필리핀 이주여성 중 4집의 친정집이 완파됐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라면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