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몇 살까지 사시렵니까

2013-12-13     해남우리신문
태초에 인간의 수명은 900살 정도 상회 하며 살았는데 900살 할아버지가 700살 아들 600살 손자 그리고 그 밑의 여러 세대 밑의 100살 손자와도 같이 살았다고 한다.
현재의 인간수명은 120살을 한계점으로 보고 있는데 이렇게 수명이 단축된 이유는 인간이 음식으로 고기를 먹으면서부터라고 한다.
현재 사람들에게 “당신은 몇 살까지 사시렵니까?” 하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90살 이상 또는 100살을 말하고 100살 넘게 사시라고 하면 고개를 설래설래 젖는다. 100살이 넘으면 죽어야지요? 라고 대답하는 이유는 100살 넘어서는 스스로 건강에 자신이 없고 다른 이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생존이 힘들다는 인생의 법칙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인생이 100살까지 산다 하더라도 그전에 치매라는  무서운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치매는 보통 80세 넘어서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85세가 되면 1/3 정도, 90세가 되면 1/2 정도의 사람이 치매에 걸린다.
우리에게 치매가 온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사람들의 걱정거리는 “나를  누가 돌보아 줄 것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인생살이로 전락하면 어떻하나?” 하는 근심에 빠지게 된다.
굳이 좋은 예방법을 소개하자면,
치매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인간으로서 해야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사자성어이나 여기에는 우리가 삶을 열심히 살고 천수를 누리거나 치매가 오는 것은 하늘의 뜻에 있다와 일맥상통 하는 것 같다.

진(盡)땀나게 운동하고
인(人)정사정없이 담배를 끊고
사(事)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대(待)뇌활동을 자주 하고
천(天)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命)을 연장시키는 식사를 자주하자.

이것은 치매예방협회에서 공식적으로 홍보하는 예방법이다.
여러분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봉사하는 삶 자체야 말로 치매를 예방하고 있는 것이다.
저희 해남공룡 로타리 클럽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사업의 하나로 기저귀 보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치매가정의 가장 애로점은 하루 종일 누워 있는 와상환자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인데 여기에 사용되는 성인용 기저귀 비용이 만만치 않고, 경제력이 없어 한번 사용한 일회용 기저귀임에도 재차 말려 사용하는 환자가 많음을 파악하고 치매환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가치에 도움을 주고자 기저귀 보조 사업을 시작했다.
대상자 선별은 신청자가 너무 많아 국민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팀의 협조로 치매가구를 방문해 결정하는데 그런 관계로 기저귀뿐 아니라 전기 및 보일러수리 같은 직업봉사까지 하게 된다.
누구든지 활발한 봉사활동과 모두에게 공평하고 선의와 우정을 더하는 삶을 산다면 봉사 자체가 치매를 예방하고 명을 연장시키는 삶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