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문내 강강술래단

2010-05-15     해남우리신문
50세에서 75세까지 연령도 다양하고 취미와 직장도 제각각인 문내면 출신 재경 문내 강강술래단(단장 나향자·65) 40여명의 단원들이 올해로 활동 1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것도 서울에서의 활동만 그렇다.
단원들은 말투도 다르고 생활 습관도 다른 서울이라는 낯선 곳에서 아이들과 남편 뒷바라지에 여유가 없었지만, 강강술래를 전국에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하다 보니 생활에 여유도 생기고 몸과 마음도 젊어진 것 같다며 강강술래 예찬론을 펼친다.
서울이든 고향인 해남이든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강강술래단은 각종 행사의 흥을 돋우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은 올 문내면민의 날 행사에도 참석해 지역 사랑을 보여줬고, 지난 9일 열린 재경해남군향우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에서도 강강술래로 서울 생활에 지친 재경향우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재경문내 강강술래단 단원은 현재까지 40여명에 이른다. 전원 여성들로 구성돼 있고 연령대는 50~75세까지 다양하지만 60대가 가장 많다.
나향자 단장은 강강술래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지만 배려와 조화, 공동체 정신만은 그대로라며 향우들과 고향민들이 가까워지는 매개체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장식하고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활용했다는 강강술래의 참뜻을 잘 알고 있다는 재경문내 강강술래단원들은 해남군민들과 해남출신 향우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물하고자 이곳저곳을 누비며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천대은 서울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