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들의 축제 초의문화제

2010-05-20     해남우리신문

차(茶)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일지암과 대흥사 일원에서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제 19회 초의문화제와 제3회 대한민국 차인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전국에서 몰려든 차인들과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의상시상과 기념 다악제를 비롯 전국 창작 다례복 경연대회(사진), 녹차 만들기 체험, 다식경연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또 관광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례시연과 차도구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부채 및 다포그리기, 한지공예 등 다양한 차 관련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지암과 초의선사가 모셔진 부도전에서 헌다례를 갖는 것과 함께 선사의 동상 앞에서 펼쳐진 헌공다례가 거행돼 차의 성지로서 해남의 의미를 더해줬다.
    
군 관계자는“우리나라 차 문화가 중흥된 성지답게 전국 50여개 차회와 원로 차인들이 대거 참여해 명실 공히 대표적인 차 문화제로 발전하고 있다”며“초의문화제를 통해 해남의 우수한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18년간 일지암 주지를 지낸 여연 스님과 원로 다인 제미경씨가 우리나라 차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초의상을 수상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