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문학회

2010-02-23     해남우리신문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지향하는 문학정신을 따르며, 문학인의 권익과 자긍심을 수호하고, 건강한 민족문학의 창작과 발굴, 보급을 통해 지역문학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창립된 땅끝문학회가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다.
초대 회장이었던 김경윤 회장은 개인의 창작역량 강화와 지역의 문화운동에 힘을 썼으며, 2대 회장이었던 김경옥 회장에 이르러서는 문학회원들의 창작 역량에 중점을 두면서 회원들의 많은 등단이 이뤄졌다. 3대회장인 문재식 회장에 이르러서는 해남민예총이 설립되면서 제 문예단체들과 보다 폭 넓은 교류를 통해 문화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땅끝문학회는 문학창작지원 사업을 위해 장애우들로 이루어진 동백문학회의 문학지도와 ‘장애우와 함께 하는 문학의 밤’을 주관해왔고 민족문학 교육을 위해 고정희 백일장과 고산백일장을 주관하고 있다. 또 지역민족문학의 발굴과 계승을 위해 김남주기념 사업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고 고정희 기념사업회 창립에도 기여를 했다. 또한 1년 동안 회원들의 문학 역량을 총 집결시킨 문예지도 발간하고 있는데 올해는「땅끝문학8」이 발간 돼 오는 16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문재식 회장은 그간 땅끝문학회에 보내준 과분한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고정희 김남주 시인의 문학적 역량을 계승하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땅끝문학회는 2주와 4주 금요일에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 정기 모임에서는 회원들의 작품에 대한 합평이 이뤄지고 일상의 이야기나 문학에 관련된 이야기로 자리를 마무리 한다.
문학에 대한 애정만 있으면 창작 역량과는 상관없이 회원의 자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