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양키즈 야구단

2010-05-21     해남우리신문
“단장님, 감독님 파이팅! 시원히 날려버려요”
매주 일요일 옥천 고구려대학교 운동장과 우수영관광단지 내 야구구장에 가면 힘찬 구호 소리와 힘차게 펑펑 쳐대는 선수들의 배트 돌아가는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해남 최고를 넘어 전국 최고의 강팀을 꿈꾸며 연습에 매진하는 뉴욕양키즈(단장 김동환, 감독 박형준) 선수들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거듭되는 야구 국제대회에서의 선전과 기아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불붙기 시작한 야구열기가 해남에서도 일기 시작해 2007년 4개 팀으로 시작한 해남 야구역사에서 뉴욕양키즈란 팀은 분명 6개월도 안된 신생팀이지만 선수들의 열정 하나만은 최고다.
물론 야구 실력 역시 현재 계속해서 열리고 있는 해남리그에서 4승1패라는 호성적으로 2위를 달릴 정도의 실력까지 겸비했다.
여기에 처녀 출전한 제8회 목포연합회장기 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선수 출신들이 즐비한 참가 32개 팀 중 목포한반도와 해오름을 꺾고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발휘, 해남에서 유일한 8강 진출팀이 됐다.
뉴욕양키즈 선수들은 서로를 친형제 이상이라고 스스럼없이 표현한다.“에이 단장님 어깨 힘 빼세요”“감독님은 펌블 좀 그만 하시고요”
분명 단장과 감독에게 하는 말인데도 어딘가 모르게 다정스럽다.
평소 믿고 의지하며 가족 같은 사랑을 나눠왔기 때문으로 경기가 없는 날에도 이들은 매일같이 옥천 연습장을 찾아 베팅볼과 캐칭 연습 등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며 기량을 쌓고 있다.
“야구란 승리하는 것, 그리고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한 스포츠로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통한 실력향상과 승복할 줄 하는 마음, 선수끼리 화합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동환 단장.
박형준 감독은 요즘 야구열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라며 때문에 연습공간 확보가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라며 많은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이 곳곳에 생기길 바란다고 말한다.
오늘도 뉴욕양키즈 야구단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슈퍼스타 감사용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야구를 사랑하고 그것을 즐기면서 하루하루 행복을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