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 아연도금공장 1년도 안돼 부도
2010-05-21 해남우리신문
현재 동경은 공장가동중단과 함께 임직원들도 연락이 두절돼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건설, 설비 등 시공사에서 유치권을 설정한 상태이다.
또 은행권에서 대출받은 약 120억원의 이자 1억3000여만원도 납입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이미 부도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동경측은 더 이상 공장가동 등 현재의 상황을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제3자 매각이나 임대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내면 주민들은 해남군은 동경과 투자협약까지 체결하며 해남에 큰 이익을 안겨 줄 것으로 판단하여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장 설립을 허가 해주었다며, 불과 1년도 안 돼 부도가 난 점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동경은 지난 2007년 문내면 예락리 산 8-1번지 일원에 200억 원을 투자해 선박구성부분품 제조업(선박 파이프 아연도금공장)을 설립하겠다며 해남군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이에 해남군이 그해 11월 승인에 이어 2008년 1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연도금 공장으로 인해 환경오염 피해 발생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주민들의 반대 속에 해남군은 아연도금업 허가를 불허했다.
이에 동경은 해남군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승소 후 지난해 6월부터 공장가동에 들어갔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