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왜 관심이 많나

2015-06-05     해남우리신문

요즘 인사와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로 해남군 공직사회가 술렁거린다. 이미 마무리 단계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인사담당 관련자들이 대거 줄소환 된 일이라 당연히 관심이 높다.
항간에도 다양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상당히 부풀어진 내용이 많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일도 아니다. 다만 왜 이렇게 관심이 크냐는 것이다.
이유는 1~2년 내에 이뤄진 파격적인 인사에 있다. 인사는 예측 가능한 선에서 이뤄진다. 물론 예측 가능한 인사는 발탁인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예측 가능한 인사도 아니고 발탁 인사도 아니라면 문제가 있다.


군청 사무관급은 실지 각 부서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이들이다. 그만큼 다양한 실무가 축적돼야 하는 직이다. 공무원 인사가 2년 사이로 이뤄지는 것도 각 부서에서 다양한 실무를 쌓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실무경험이 적으면 기획력이 뛰어나거나 전문성이 뛰어나는 등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해남군 공무원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새로운 기획사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변화된 시대에 맞게 능동적으로 움직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직자들의 태도는 인사와 결부돼 있다. 최근 이뤄진 사무관급 인사에선 예상치 못한 이들이 승진됐다. 당연히 공직사회와 지역사회가 술렁거렸다. 지자체장의 일방통행도 공직사회를 얼어붙게 한다. 지자체장은 큰 선에서 군정을 운영해야 한다. 세세히 알면 좋겠지만 그 몫은 개개 공무원들의 몫이다.


세간에 일기 시작한 감사원의 인사관련 조사에 대한 관심은 결국 예상치 못한 인사가 불러온 결과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머릿속에 잘못된 인사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기에 인사관련 이야기만 나와도 무슨 일이 터지는 것 아니여라는 식으로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 이 시기에 더욱 새겨야할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