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 기업도시 해남에 활력됐으면

2015-08-21     명현관
▲ 명현관(전라남도의회 의장)

기업도시는 산업과 인구의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출발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4개의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전남은 영암·해남지역에 33.9㎢ 규모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정부 시범사업으로 지정받았다.
현재 전남은 2025년 사업완공 목표로 삼포·삼호·구성 등 3개 지구로 나눠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솔라시도(SolaSea都)’라는 말은 음계의 높은음자리 ‘솔‧라‧시‧도’와 같은 소리 값을 가진 말로 영암과 해남에 조성되는 관광레저 기업도시의 브랜드이다. ‘태양(Solar)’과 ‘바다(Sea)’가 조화롭게 어울려 여유로운 삶이 만들어지는 도시라는 의미로 리듬과 활력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솔라시도’ 개발사업은 2013년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총 3391ha(1026만평)으로 해남 구성지구 2095ha(634만평), 영암 삼호지구 866ha(262만평), 삼포지구 429ha(130만평)으로 산이면 구성지구가 가장 크다. 구성지구(해남 산이면 구성·상공·덕송리 일원)에는 생태관광, 바이오에너지, 종합 레포츠 타운 등이 들어서고 삼호지구(삼호읍 일대)는 골프장과 스포츠·레저단지, 삼포지구(삼호읍 일대)는 복합레저스포츠도시가 들어서는 등 3개 지구가 개발예정이었으나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공유수면 매립지 관련 땅값 산정문제로 난항을 겪는 등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2025년 사업완공을 목표로 2013년 2월 기공식을 거친 구성지구에는 휴양·레저·주거·문화·산업의 핵심시설이 집중되며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이 찾아오는 국제적인 레저와 관광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필자는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으로 “전라남도에서는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에 나서야 하고, 정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정책인 사업인 만큼 관심과 함께 충분한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해남에 소재한 만큼 전남도에서는 해남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솔라시도’와 해남읍을 연결하는 806호 지방도를 4차선으로 확장해야하고,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동측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충분한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을 적극 주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올 하반기에 기업도시 진입도로가 11월이면 착공된다. 산이면 대진리에서 영암 서호IC까지 총 연장 10.83㎞ 구간으로 전라남도에서 발주하고 5년간 총 3036억원이 들어간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돼 비교적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기업도시 진입도로가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간 소요되는 3036억원의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다.


아울러, 기업도시 건설에는 반드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 기왕에 건설을 하려면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이로워야 한다.
동측진입도로 교량은 차량통행 뿐아니라 관광자원화 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보행자와 자전거가 다닐 수 있게 된다면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아름다운 곳이 될 것이다.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남도는 가능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