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익는다 2018-05-14 임장영/북평면 서홍리 ▲ 임 장 영(북평면 서홍리) 지난가을다 내어 주면 들판은기다릴 아픔이 무서웠다차마 조건은 없었다.눈보라가 별짓을 다 해도간직한 옷고름을봄바람 따라가만가만 내려놓는 뒤태는한치도 흐트러짐이 없구나여인네들의 한은저렇게 녹을 수도 있어하늘이 이슬비를 보내노니님인가 하여 살갗을 내어주네수줍어하네흙이 익는다5월 논고랑에흙이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