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국립극장서 2번 봤는데 또 볼 겁니다
해남에서 이런 수준 높은 명품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라 누구보다 먼저 관람권을 예매하려고 한다.
국립극장 등에서 2번이나 봤는데 또 보고 싶을 정도로 최고의 공연이었다.
오는 13일~14일 해남을 찾는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이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에 목포시립무용단 단원 모두가 관람하기로 했다.
국립극장에서 2번이나 봤던 ‘묵향’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무용수들의 춤사위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국립극장에서 묵향 공연을 벅찬 감동으로 관람했던 그때가 떠오른다.
무용수들의 절제된 춤사위와 우아한 몸짓, 한국무용만이 나타낼 수 있는 몸짓은 한국인으로서 긍지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묵향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이번 ‘묵향’ 공연을 보지 못하면 후회할 것이란 엄포 아닌 엄포를 놓으면서 말이다.
세계 무용계의 극찬을 받으며 한국 전통춤의 열풍을 이끈 국립무용단의 ‘묵향’은 2013년 초연 이후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따라서 그동안 해남에서 열린 작품 중 가장 품격 있는 공연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공연 묵향이 해남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해남사람으로서 자긍심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그토록 수준 높은 공연을 서울이 아닌 해남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자부심. 목포 등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도 부러워하는 눈치이다.
묵향은 간결하게 정제된 한국 춤의 멋을 현대적 감각으로 보여줬다는 관객의 호평과 함께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초연 2년 만에 세계 무용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국 춤의 신드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국무용 장르로는 처음으로 홍콩 예술축제에 초청돼 현지 관객의 호평 속에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또 70년 역사의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 에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무대 위로 드리워진 네 폭의 대형 화선지 위로 때로는 강인한 남성무용수가, 때로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여성무용수가 따로 또 같이 펼치며 무대를 물들이는 매, 난, 국, 죽의 상징적인 컬러와 이미지들이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세계가 극찬한 묵향은 어린이, 가족, 연인 누구나가 함께 볼 수 있고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추석맞이 효도선물로도 인기가 높을 것이다.
공연관람료는 5000원, 입장권은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선착순 예매한다고 한다.
올해 해남에 온 작품 중 최고를 자랑할 공연 묵향을 관람할 것을 꼭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