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 관광객…그런데 찾기 힘들어요

2019-08-26     김성훈 시민기자

 

황산 옥매광산 추모비
검색주소·안내판 없어 진땀

▲ 일본 아베 총리의 경제보복 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산 옥매광산을 찾은 이들이 추모비에 묵념을 올리고 있다.

 황산 옥매광산 광부수몰사건이 전국 전파를 타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옥매광산을 검색할 주소 안내가 없고, 도로 등에도 안내판이 없어 1~2시간 고생 끝에 찾고 있는 실정이다.
옥매광산 광부수몰사건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비롯해 다큐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 KBC광주방송 방영, KBS, YTN, MBC 등 전국 방송을 타면서 더욱 알려졌다. 또 친일청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교수가 한 방송매체에서 8·15광복절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옥매광산을 추천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에 맞서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황산 옥매광산 광부 강제동원에 대한 관심은 올해 들어 더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 8·15광복절을 전후해 옥매광산에 발길이 이어졌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옥매광산 유족회 박철희 회장은 요즘 농사 틈틈이 옥매광산을 찾아온 이들을 안내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시간 나는 대로 옥매광산을 찾아가는데, 하루 20팀 이상이 광물창고와 추모비를 둘러보고 있어 자연스럽게 이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옥매광산 광부수몰사건이 많이 알려졌지만 주소를 안내해줄 매체와 안내판이 없어 몇 시간씩 해매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산 옥매광산 삼호선착장에는 일제강점기 광물창고와 군민성금으로 건립한 추모비가 서 있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