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학교 다니면 치매졸업장 드려요

2019-12-09     해남우리신문

 

해남군보건소
찾아가는 치매예방 졸업식 

▲ 해남군보건소 김미경 소장이 치매예방서비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해남군이 찾아가는 치매예방서비스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졸업장을 수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5개월간 군내 24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주 3회, 총 1,440회에 걸쳐 찾아가는 치매예방 서비스를 실시했다.
졸업장은 치매예방 교육에 꾸준히 참여해온 어르신 350여 명에게 수여했다.
치매예방교육은 치매 전문 강사들이 투입돼 치매예방체조와 공예·미술·원예 등 인지자극 활동, 두뇌 훈련을 위한 보드게임 및 인지학습지 활용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졸업식에서는 졸업장 수여와 함께 교육 과정의 성과물들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져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문내면 동영리 경로당 박모 어르신은 “5개월간 반복 학습으로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고,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공예·미술활동이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학교도 못 다닌 내가 이 나이에 졸업장을 받으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수업에 꾸준히 참여한 어르신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군민들의 뇌 건강 향상과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