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자…관광지·마을노인정 운영중단

2020-03-02     김유성 기자

 

▲ 명현관 군수는 지난 24일 실과소장 및 읍면장을 포함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군의회 본회의 전격 취소

해남군의회(의장 이순이)는 진행 중이던 임시회 본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해남군의회는 지난 20일, 제298회 임시회를 개회해 2020년 군정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했다. 그러나 24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26일 오전까지 예정돼 있던 군정 주요 업무보고 본회의 일정을 전격 취소 결정했다. 
대신 군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처리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회기를 이어갔다.

주요관광지 잠정 휴관

해남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주요 관광지와 다중이용시설 등을 지난 25일부터 잠정 휴관 및 운영을 중단했다. 
잠정휴관 관광지 시설물은 우항리공룡화석지 내 공룡박물관과 조류생태관, 땅끝관광지 전망대, ㄱ미술관, 두륜산도립공원 내 두륜미로파크, 우수영 명량대첩해전사 기념전시관, 고산유적지내 고산유물전시관,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등이다. 휴관기간 중 시설물 야외시설 및 공원은 무료로 개방한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대흥사 성보박물관 등 민간관광시설들도 잠정 휴관했다. 군 관광안내소 및 문화관광해설사 운영도 중단됐다. 

학교 개학 연기

교육부는 지난 24일 시도 교육청과 각 급 학교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함에 해남지역의 각 초중고 학교들이 일제 휴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휴업 가이드라인을 3단계로 나눠 실시 예정인데 27일 현재 1단계 휴업이 시작된 상태다. 

보건소 일부업무 중단

지난 25일부터 보건소 일부 업무도 잠정 중단했다.
보건소의 일반진료와 물리치료, 건강증진업무 등을 중단하고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역량을 집중한다.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치매센터, 예방접종, 건강진단서 발급 등 행정업무는 정상 운영한다. 

해남문화예술회관 휴관 

해남문화예술회관은 3월9일까지 휴관한다. 해남문화예술회관은 지하부터 5층까지 동아리실, 다목적실, 문화의 집, 도서관, 학습실 등을 갖춘 다중이용시설로, 코로나19 감염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휴관을 연장할 수 있다.

우슬공원 내 체육시설 운영 중단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상황 해제 시까지 공공체육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운영이 잠정 중단된 시설은 우슬체육관, 우슬동백체육관, 금강체육관, 다목적체육관, 축구전용구장, 수영장, 실내육상경기장, 궁도장, 탁구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소프트테니스장, 풋살장 등이다. 
오는 28일부터 4일간 개최예정이던 땅끝공룡기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를 7월로 연기했고 3월 중 개최 예정이던 전국대회인 농구, 펜싱 대회도 연기를 협의 중이다.

매주 금요일 방역의 날

해남군은 매주 금요일을 일제 방역의 날로 정하고, 군 전체 실과소와 읍면을 비롯해 경찰, 소방, 의용소방대 등과 합동으로 관내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한다. 
방역대상은 아동센터를 비롯한 어린이집 등 아동시설과 사회복지시설, 터미널과 택시, 버스승강장 등 교통시설, 휴게실과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 읍면 경로당 및 마을회관, 목욕장, 전통시장 등이다. 군청과 읍면사무소, 주요 관광지에 대한 일제 방역도 병행된다.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해남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과 유스호스텔 2개소, 청소년 이용시설 2개소, 지역아동센터 24개소 등도 운영을 중단하고, 출입통제를 실시한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대상 시설인 해남노인종합복지관과 읍면 588개 경로당, 경로식당, 노인대학, 공중목욕장 등이 운영이 중단됐다. 
시설이 운영 중단됨에 따라 해남노인종합복지관, 해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공하는 경로식당 무료급식대상 199여 명에게는 점심식사를 위탁기관에서 직접 배달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