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환 후보 근소한 표차로 당선
2010-06-05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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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군수선거에서 박철환후보가 제5대 해남군수에 당선됐다.
개표결과 박후보는 총 투표수 4만3883표 중 2만2207(52.53%)를 획득해 2만65표(47.46%)를 얻은 이석재 후보를 2142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후보는 송지면과 북일, 화산을 제외한 11개 읍면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박후보의 당선은 민주당을 선호하는 호남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했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나타났듯 여당 견제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역대 군수선거 사상 개표 전까지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는 송지면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했고 약세로 보았던 서부권에서 많은 표를 얻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첫 개표 선거구였던 산이면과 마산면에서 1300표 차로 앞섰던 박 후보는 그러나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던 읍 지역에서 이 후보에 비해 300여 표라는 근소한 표차가 나오자 이 후보가 이길 것이란 분석이 내려졌었다. 그러나 부재자 투표에 이어 약세로 보았던 서부지역인 화원면에서 예상 밖으로 700여 표 차로 이 후보를 따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007년 치러졌던 군수보궐선거와 많은 점에서 유사했다. 투표율도 비슷했고 후보와의 표 차이도 비슷했다. 2007년 군수보궐선거에서 김충식 군수와 이석재 후보와의 표차는 2656표였다. 또한 부재자 투표와 서부권에서 승패를 갈랐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똑같은 양상을 보였다.
선거분위기는 제4대 지방선거 양상을 띠었다. 민주당 박희현 전군수와 무소속 민화식 전 군수가 대결했던 이때 선거에서 떠 있는 여론은 민 전군수의 승리였다. 민 전군수는 승리를 장담했고 여론도 민 전군수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지만 여론이 조용했던 박전군수가 근소한 차로 결국 승리했다.
박빙으로 치러졌던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근소한 표차가 날 것이란 예상이 나돌았지만 누가 승리할지는 마지막까지 장담하지 못한 안개 속 선거였다. 특히 투표가 진행된 2일 오후부터는 이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이 광범위하게 일었었다. 그러나 개표결과 민주당 박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