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소사업 착착 진행

2010-06-12     해남우리신문
새주소(도로명 주소)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해남군은 오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사용할 새 주소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 책자를 제작,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 중에 있는 새주소 정비사업이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누구나 알기 쉽고 찾기 쉬운 도로명 중심의 새주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행 우리나라 주소체계는 지번(地番)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지번방식은 1910년 일제가 토지수탈과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만든 주소체계로 이 방식을 사용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번 새 주소는 주소만으로도 건물의 위치와 거리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도로명 주소는 길마다 도로명을 부여하고 시작점부터 10m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의 수를 순차적으로 부여, 그 위치에 해당되는 도로명과 번호를 주소로 사용하며 건물번호에 0을 붙여서 읽으면 거리(m)가 된다.
즉 건물번호가 25번이면 왼쪽 집, 약 250m 지점에 있는 집이 된다. 이처럼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알게 되면 찾고자 하는 집의 거리와 위치를 알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집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해남군은 군 중심축을 동서방향 공룡대로와 남북방향의 땅끝대로 구분하고 있으며 읍면을 연결하는 36개 로, 마을권역 중심의 638개 길 등 총 676개의 도로명을 부여했다.
도로명 주소는 읍면과 리, 마을의 권역, 경계 등과는 관계가 없으며 현재 사용되는 토지지번은 부동산, 재산권 등의 관리에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새주소는 2011년까지 지번주소와 병행 사용하며 2012년부터는 새 주소만을 사용해야 한다. 군에서는 금년 말까지 모든 주민들에게 고지·고시를 통한 도로명주소를 개별 통보하게 되고, 2011년에는 주민등록, 가족관계등록부 등 각종 공적장부의 주소를 새 주소로 변환 정리할 예정이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