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환 군수 당선자 인터뷰
2010-06-12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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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시작된 군정 업무인수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하고 나선 박철환 군수 당선자는 공무원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면서도 자신이 먼저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군수실에 앉아 업무를 보고받고 결재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현장을 찾아 발로 뛰는 군수, 정책을 수립하기 전 군민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토론하는 군수상을 먼저 보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또한 공직자들도 현장에서 군민들을 만나야 군민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게 되고 군민의 입장에서 정책 수립도 가능하다며 현장 중심의 공직사회를 요구할 것임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당선자는 공무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과장 회의 등 공직자와의 만남의 자리를 토론식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쟁점화 된 내용이 제기되면 상호간 토론을 통해 내용을 집약시키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는 것이다.
5대 군정 목표와 방향도 군민 및 공직자들과 토론을 통해 설정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군민들과 함께 공무원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밝힌 그는 7월 취임과 동시에 전 공무원들에게 향후 6개월 간 사업계획서를 만들 것을 주문하고, 연말에 이에 대한 평가를 할 것임도 밝혔다.
이어 박 당선자는 군정의 연속성을 위해 전임 군수가 시행한 사업은 큰 틀에서 흔들지 않고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군민들의 반대 여론이 제기됐던 해남생태하천 공사와 고천암 생태공원 조성은 군민 토론회 등을 거쳐 의견을 다시 집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최종 결정까지 다양한 의견충돌이 예상되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현재의 군 직재는 그대로 유지하되 수산과 농업, 마케팅 유통사업단 직재는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수산 정책과 관광정책에 있어서는 군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은 과감히 예산에 반영하고 관광도 체험위주의 관광정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군청에서 군수를 만나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며 행사장이 아닌 현장에서 군민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정책을 수립하는 군정을 펼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상대 후보였던 이석재 후보의 공약집도 꼼꼼히 검토해 군정에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