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중·고 44/42회 범호회

2010-06-18     해남우리신문
남자 나이 37세.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기는 아직 이른 시기지만 철부지 학창시절이 더욱 그리워지고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20대 초반을 여유있는 미소로 떠올리는 나이다.
범호회원들. 지나온 세월 중에서 그래도 가장 소중했던 시절을 꼽으라면 당연히 중고등학교 시절이다. 해남중·고 44/42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범호회(회장 장무경)는 끈끈한 동창회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6일 해남중학교에서 범호회원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겸한 단합대회를 열었다.
해남중·고 다른 기수 모임들도 매년 체육대회를 열고 있지만 범호회 체육대회는 끈끈한 우정과 훈훈함이 있다.
회원들과 가족들이 모여 먹고 마시며 운동경기를 하는 것은 같지만 이들에게선 무언가 다른 느낌이 있다. 친형제 이상의 형제애. 누구나 중·고교 시절 추억이 있기 마련인데 범호회원들에게 학창시절은 그 누구보다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서일 게다.
범호회의 행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모교의 후배들에게 공동체문화를 지향하는 선후배 네트워크의 귀감이 되고자 매년 마련하고 있다.
존경받는 선배, 자랑스런 후배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이제부터는 장학사업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겠다는 게 범호회원들의 다짐이다.
범호회 장무경 회장은 정회원만 56명에 달하고 있지만 해남군내에 아직 미가입한 동창생들이 200명에 이른다며 어차피 같은 동창생들이기 때문에 이 친구들을 참여시켜 총동창회 기수 중 가장 큰 동창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결혼과 비혼, 자영업, 사업가, 직장인, 공직자 등 다양한 동창생들의 삶에 기반한 동창회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희중 기자
범호회원 명단(가나다순)
강영삼, 고형태, 곽인철, 김경남, 김경영, 김경태, 김권철, 김두영, 김병수, 김봉석, 김봉진, 김선식, 김순석, 김영범, 김영석, 김원철, 김정삼, 김종구, 김진홍, 김태완, 민홍석, 박규문, 박일선, 박찬호, 박홍성, 배홍기, 백명훈, 서성구, 손재우, 송대관, 신경용, 양경렬, 양인천, 오금주, 오성주, 윤 대, 윤영삼, 윤정인, 윤천만, 이경진, 이성진, 이승헌, 이정선, 이정주, 이정현, 이준석, 임기채, 장무경, 전성민, 정상배, 정완일, 정춘석, 조옥현, 조희문, 현청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