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딸 살해 사건 발생
2010-06-26 해남우리신문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ㄱ씨(19)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정황상 숨진 ㄱ씨의 아버지 ㄱ씨(50)를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버지인 ㄱ씨가 범행 당일 내연녀 K씨(41)에게“자고 있는 딸을 목 졸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딸을 살해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용의자 ㄱ씨가 새벽 5시에 내연녀를 만나 술을 마신 정황으로 볼 때 18일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연녀 K씨는 경찰에서“새벽에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ㄱ씨를 만나 술을 마시던 중 딸을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며“이 말을 듣고 ㄱ씨와 함께 집에 가보니 딸이 숨져있어서 오전10시30분께 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아버지인 ㄱ씨가 도주하기 전 내연녀에게 나도 죽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와 수색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변이 확보되지 않아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