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해산물 가득 - 황산면 성산마을
2010-07-05 해남우리신문
사람들로 붐비는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조용한 어촌 마을로 떠날 것을 권하고 싶다.
해남읍에서 자동차로 20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황산면 성산마을.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전복을 비롯해 갯장어와 숭어, 농어, 감성돔 등 다양한 해산물이 지천이다.
가두리에서 직접 따온 싱싱한 전복과 갯장어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별미다. 특히 갯장어는 회와 샤브샤브, 탕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성산마을에서 운영 중인 횟집만 3곳에 이른다.
청풍수산(533-2650)과 성산수산(532-0391), 매부리 바다횟집(534-4889)에서는 다양한 갯장어 요리와 전복, 낙지 등을 맛 볼 수 있다.
굳이 횟집을 찾지 않더라도 마을 어촌계(010-6227-3160·이원안 어촌계장)로 연락만하면 저렴한 가격에 생활의 활력소가 될 각종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성산마을은 경치도 수려하지만 무엇보다 관광객 취향에 맞는 잠자리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별장식 민박집과 현지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민박집, 성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민박집 등이 4곳이나 있다.
단체 여행객일 경우 어민회관을 통째로 빌릴 수도 있다. 성산마을에서는 다양한 낚시도 가능하다. 낚시를 즐기는 전문꾼이라면 감성돔 낚시를, 제대로 된 손맛을 맛보기 위한 원투낚시는 장어를 비롯한 농어와 광어를,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낚시를 원하면 고등어 한 마리로 모든 것이 가능한 게잡이 낚시까지. 특히 게잡이 낚시는 고등어 한 마리만 있으면 온 가족이 함께 주렁주렁 딸려오는 게들의 행진을 볼 수가 있어 재밌다.
입맛과 눈맛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황산면 성산마을을 권하고 싶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