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서 조오련을 만나다
2010-07-05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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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을 건너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던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그를 잉태했고 그가 묻힌 곳 땅끝에서 제1회 조오련배 땅끝바다수영대회가 열린다.
조오련배 땅끝바다수영대회 추진위원회는 아시아의 수영 영웅 고 조오련 타계 1주기에 맞춰 땅끝 송호해변에서 제1회 바다수영대회를 오는 7월31일부터 8월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조오련선수를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바다수영 대표로 널리 알리고 그의 강인한 정신을 잇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조 선수는 195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수영을 접한 후 1970년 방콕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면서 아시아의 물개란 별칭을 얻었다.
국가대표 선수 은퇴 후 1980년과 1982년 대한해협과 도버해협을 횡단했고, 2008년에는 독도 33바퀴를 돌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만방에 선언했다.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이 되는 올해 다시 횡단에 도전하기 위해 훈련 하던 중 지난해 8월4일 심장마비로 타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대회는 전국대회로 치러지지만 향후 아시아 대회로 키워나갈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전국 바다수영 마니아들이 대거 몰려들 이번 대회는 3.3km 개인전과 300m×4인 단체 릴레이전, 초등부(4학년 이상)500m와 청소년부 및 일반부 500m로 나눠 열리며 참가비는 2만원, 접수마감은 7월 26일까지다.
한편 조오련배 땅끝바다수영대회를 주관하는 추진위원회는 고 조오련 선수와 함께했던 바다수영 선수들과 지인들, 한국바다수영협회 회원들로 구성됐다.
대회 참가 신청은 061)537-6767 / 010-8770-4224, FAX : 061)537-6868,
홈페이지 : www.choscup.co.kr이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