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미치다 사진작가 안재현씨
2010-07-10 해남우리신문
|
해남사진클럽의 전신인 해남사진동호회에서 처음 카메라를 든 그는 올해로 20년째인 베테랑 사진작가로 통한다.
안 작가는 자연 특히 산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안개 낀 월출산을 가장 좋아한다고. 장마철 운해로 가득 찬 월출산이 좋고 철쭉이 멋들어지게 핀 봄의 월출산도 가히 절정이라고 말하는 안 작가는 월출산 마니아로 주로 현장 사진을 찍고 있다.
보기에도 좋고 사진에 담아도 월출산만의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월출산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취미 생활로 시작한 사진이지만 그 누구보다 사진에 대한 욕심과 애착이 남다르다.
그의 사진에 대한 애착은 그가 소유하고 있는 카메라만 봐도 싶게 느낄 수 있다. 구입가로 치면 4000만원에 이른다는 안 작가의 카메라는 니콘 D3S에서 콘탁스 645, 파노라마 카메라인 노블렉스 그리고 1960년도 생산 당시 최고가로 유명했던 롤라이 35까지 다양하다. 물론 사진에 대한 열정을 소유 카메라의 가격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지만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한 그 만큼의 노력이라 봐도 무방할 듯싶다.
이런 안 작가는 각종 사진 공모전에 수상한 것이 수십 회에 이른다.
지난 1992년 남원 춘향제 사진대전을 시작으로 제2회 해남관광사진 공모전에서 은상, 도전 입선 3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사진을 통해 그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관광해남인데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전국의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의무이자 역할이란다.
그래서인지 안 작가는 더 많은 해남 전경을 외부에 알리고자 오늘도 카메라를 메고 출사에 나선다. 반복되는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노래가사가 있듯 일탈을 꿈꾼다면 안재현 사진작가와 함께 출사를 나서볼 것을 권하고 싶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