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수거도 경쟁
2010-07-10 해남우리신문
해남에서만 수거되는 헌옷만 어림잡아 1달간 1톤 차로 10대 분량이다.
경기 침체가 가중되면서 헌옷가격이 올라 수거업체 간 과잉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체 간 앞다퉈 각 아파트와 수거계약을 체결, 월 1회 정도 수거해 간다.
해남읍에 있는 모 아파트는 광주에 있는 업체가 헌옷 수거를 맡고 있는데 한 달에 2번(2톤) 수거해 부산으로 보낸다. 수거한 옷은 품질과 옷 상태, 브랜드 등으로 분류해 상태가 좋은 헌옷은 중고의류로, 나머지는 동남아 등지로 수출을 한다. 또한 상태가 좋지 않은 헌옷은 걸레나 보루(걸레 일종) 등으로 만들어져 판매가 된다.
해남의 아파트 중 고급아파트와 서민아파트에서 나오는 헌옷의 양이 크게 다르다고 한다.
고급아파트의 경우 헌옷을 내놓는 경우가 드문 대신 해남에서 수거하는 헌옷은 대부분 서민아파트에서 수거되는 양이라고 한다.
해남읍 주공2차 아파트 관리소장인 김연훈씨에 따르면 헌옷 수거를 통한 재활용은 자연도 지키고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