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화장 고재석스님 기적비 건립
2010-08-01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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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 대화상 기적비 건립은 낭월 대화상의 업적을 기리고자 기적비 건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낭월 대화상은 금어(단청, 탱화, 불상에 모두 조예가 깊은 사람)인 금호, 보응, 일섭 스님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이어 받았다.
낭월 대화상은 1924년 현산 덕흥리에서 태어나 13세에 출가했다.
낭월은 대흥사에서 사미승 생활을 하던 중 스승인 금어 일섭스님의 눈에 띄어 탱화공부를 시작했고, 금어의 전통을 잇다가 지난 2005년 별세했다.
낭월은 스승인 일섭 스님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15세 때인 1939년 개성 안화사 불사를 시작으로 순천송광사, 제주 불탑사, 해남대흥사, 미황사 등 전국각지 200여개 사찰에 탱화를 남겼다. 낭월은 수많은 탱화불사 외에도 1991년 대한불교 미술대전 후불탱화 입선, 1992년 일본오사카 선서화 개인전, 1998년 불화인생 60년을 회고하는 불화전시회를 개최하는 등금어의 길을 걸었다.
낭월은 탱화뿐만 아니라 서화, 가사제작, 범패에도 조예가 깊었다.
낭월의 탱화는 3남인 고성주(해남공고 교사) 씨에게 전수됐다. 낭월의 기적비는 두륜산 도립공원관리사무소 앞에 세워졌으며, 오는 31일 오후 6시 제막식이 열린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