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면협의회장 대부분 조사받아 가택수사도 병행, 어디까지 미칠지

2010-08-01     해남우리신문
6·2지방선거 금품살포 혐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수사결과가 나올지 지역민 모두 촉각이 선 상태다.
6·2지방선거 때 금품살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 공안부는 해남민주당 면협의회장 대부분을 임의 동행해 조사를 했고 집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 협의회장 10여명 정도가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 면책임자는 2번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이에 반해 소문으로만 무성하게 나돌았던 이장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면협의회장과 연락이 되지 않으면 검찰조사를 받으러 갔을 것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지금까지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검찰조사를 받은 면협의회장들은 조사만 받았다는 말을 할뿐 구체적인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광주지검 공안부의 이번 수사는 6·2지방선거 때 해남민주당 조직부장을 맡았던 문 모씨가 21일 구속되면서 본격화 됐다. 또 박철환 군수를 도왔던 사조직 3명에 대한 집 압수수색에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민주당 면협의회장들의 수사가 차례로 진행돼 수사의 폭이 커지지 않는가 하는 지역사회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민주당 면협의회장의 줄소환과 관련해 해남 민주당은 매우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당직자와 면 협의회장 대부분이 지방선거를 앞둔 5월 20일 경에 품위서와 함께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터진 사건이라 이 문제를 당의 문제로 봐야할지, 개인의 문제로 처리해야할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지역사회가 연일 술렁거리고 있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