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자율방범대 봉동계곡서 구슬땀
2010-08-14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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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계곡이 10여년 전부터 한여름 주말이면 1000여명의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한때 이곳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왔는데, 10년에 걸친 월송자율방범대원들의 활동으로 이제는 쓰레기 되가져가는 문화가 정착이 돼 가고 있다.
방학을 맞아 자율방법대원인 아빠를 따라나선 곽규림(제일중1) 양과 강유리(제일중1) 양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깨끗해진 계곡을 보니 자신들의 마음까지도 깨끗해진 것 같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월송자율방범대원들의 활동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아 아동성폭력·금융사기 캠페인 등을 벌이기도 하고, 월송지역 15개 마을에 대해 야간(8시~11시 30분) 순찰을 돌기도 한다. 군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는 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해남을 지켜내고 있는 해남의 지킴이들이었다.
월송지대 대원들 격려차 방문했다는 해남군 방범연합회 류현(46) 대장은 구슬땀을 흘린 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군과 교육청과도 각별히 연계해 이후로도 교통봉사 방범활동 등 해남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자율방범대원들에게도 경찰 제복이 지급되었는데, 제복을 입은 대원들의 사기가 한층 올라갔다고 한다. 현재 해남에는 18개 지대 450여명의 자율방범대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김양희 현산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