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표 카페지기 이외단씨
2010-02-24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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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방문자만도 500여명에 이르는 해남의 인터넷 카페를 아는가.
이외단(49·광수전자 사진)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해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1월 12일 현재 가입한 회원수만 2000명을 넘는다.
이씨가 카페를 개설하게 된 계기는 2002년 선거철에 출향인들이 자꾸 해남의 소식을 물어오면서부터였다. 마침 컴퓨터도 막 배운 참이라 면허증 따고 나면 핸들 잡아보고 싶어하는 심정으로 카페를 개설하게 됐다. 처음에는 해남과 관련된 소식만 올리다보니 회원 가입도 해남 출신만으로 제한을 뒀지만, 지금은 해남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실제 전체 회원의 2~3%가 외지인인데 해남 여행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주라고 한다.
그러나 회원수가 많아지면서 처음과 다른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애초 카페 해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변경 전 이름은 소다스였다. 극히 개인적인 카페로 출발했지만 해남이라는 고향을 매개로 회원들이 급속히 늘어나자 이름도 바꾸었다. 현재는 카페 운영을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어 운영자도 늘렸다.
카페의 긍정적인 역할도 컸다. ‘해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친구 찾기도 가능했고, 그 친구들이 모여 다시 동창카페를 개설하기도 했다.
카페 ‘해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는 연 2회 정기모임을 개최하는데, 4월 마지막 토요일에 실시하는 상반기 모임은 해남이나 그 인근에서 치르고, 12월 첫째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하반기 모임은 서울이나 경기에서 치르고 있다. 이 카페에서는 현재 실명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월 20일까지 실명 변경 기간으로 이후 변경이 되지 않은 회원은 준회원으로 강등시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