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유일 아파트 산악회 다우산악회

2010-02-24     해남우리신문

해남에서 유일한 아파트 산악 모임인 다우산악회. 4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 회원들은 매월 1회 산행을 떠난다. 한 지붕 가족인 이들은 3년 전 주민간의 단합을 위해 산악회를 결성했다.
비록 한 지붕 가족이라고 하지만 아침에 나서면 저녁에 들어가기 때문에 옆집과 인사도 없이 지내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것을 깨고 다정다감한 아파트공동체 문화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산악회를 결성했다. 그 후 회원들 간 단합이 보통을 넘어서고 있는데, 매월 떠나는 산행을 통해 친선을 도모하다보니 이제는 아파트 일에 너도나도 앞장서게 되었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을 만나면 그저 반갑기만 하다는데, 산악회를 결성한 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다우산악회의 활동으로 다우아파트는 해남에서 가장 잘 뭉치는 곳으로 알려졌다. 부녀회와 자치회, 산악회가 힘을 합쳐 매년 1회 경로잔치를 열며, 주민 간 음식을 나눠먹고 3·1절 태극기 달기운동에도 전 주민이 동참할 정도로 뭉치는 데는 선수란다.
다우산악회는 부부 또는 가족단위 참여가 많은데, 재밌고 알찬 모임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회원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100세대가 거주하는 작은 규모의 아파트 산악회지만 설악산도 한라산도 거뜬히 떠날 정도로 전국의 명산을 누비는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산악회를 결성하고 3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씨는 다우 산악회는 모임도 알찬데다 아파트를 홍보하는 데도 많은 일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