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만남 그리고 소통

2010-08-27     해남우리신문
지역과 함께하는 군, 어려운 이웃을 찾아나서는 장병이라는 모토를 걸고 봉사에 나선 육군31사단 예하 해남대대의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장애인종합복지관과 봉사활동 협약식을 맺은 해남대대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대흥사에서 장애우들과 템플스테이를 함께 했다.  
해남대대 장병 20여명은 산사에서의 아름다운 휴가라는 제목으로 지적 및 발달장애 등 중증 장애우들과 1:1로 짝을 이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한 것.
첫날에는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둘러보며 막바지에 다다른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아쉬움을 달래보기도 하고, 고즈넉한 해남 대흥사의 풍경소리 아래 108배 절을 올리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두 번째 날에는 아침 숲길 걷기, 소원성취 컵등 만들기, 탑돌이, 무화과 따기 체험 등을 함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1급 지적 장애우와 짝을 이룬 김성호 이병은“템플스테이 기간 동안 그들도 우리와 같은 존재이고, 다만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장애우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남대대장은“이번 행사는 우리 장병들에게도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체험교육이 되었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