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축제 로컬푸드식 축제로
2010-08-27 해남우리신문
지역 축제의 한계를 벗기 위해 7회째나 이어온 대흥사단풍축제를 포기하고 새싹축제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삼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새싹축제 개발을 위한 중간 연구용역 보고회가 개최됐다. 용역을 맡은 배제대는 단풍축제의 경우 축제의 기획 및 운영에 대한 전문가 부재와 집단시설지구 식당가의 고령화, 축제소재의 한계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새싹축제는 녹차와 편백나무 숲길, 냇가 등 활용할 소재가 많고 삼산막걸리와 녹산주를 결합하면 음식과 음료, 공연이 결합된 새로운 웰빙형 축제가 가능함을 강조했다.
또한 축제장소를 대흥사 숲길로 확장해 숲속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뤄지면 풍부한 축제가 될 수 있음도 덧붙였다.
또한 녹차와 웰빙식품, 산나물, 농산물 등이 결합된 로컬푸드식 축제는 경쟁력이 있다며 이를 위해 축제를 3단계로 나눠 단계별 발전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음도 제시했다.
새싹축제 명칭과 개최 시기는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지역민과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열린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는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 대흥사 내 숲길을 활용하자, 매화축제 및 초의문화제 등과 연계의 필요성, 먹는 새싹, 체험하는 새싹, 보는 새싹축제가 돼야 한다는 내용이 제시된 것이다. 또한 축제 전문 인력 배치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에 해남군은 지역축제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추진위 운영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며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구했다.
대흥사 새싹축제(미제)는 현재까지 대흥사 새싹축제와 두륜산 새싹축제, 땅끝해남 새싹축제 등으로 축제명이 압축된 가운데 개최시기도 한반도의 첫 축제를 알린다는 의미에서 3월에 개최하자는 안과 매화축제와 초의문화제와의 연계를 위해 5월에 개최하자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색단풍과 함께하는 대흥사 단풍축제라는 주제로 지난해까지 개최됐던 단풍축제가 다른 이름과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제 시기와 명칭 등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왔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