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싱어들이 해남 누빈다

2010-09-03     해남우리신문
해남 트롯의 여왕. 그녀가 무대에 서면 관중이 열광한다. 간드러지게 넘어가는 그녀의 트롯에 관중은 박수로, 흥겨운 몸짓으로 답한다.
읍 구교리 새사랑 의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고영화(28)씨는 최근에 떠오른 해남 가수다.
평소 노래를 좋아해 혼자 흥얼거리기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2년 전 통기타 동아리인 땅끝울림 싱어를 맡으면서 관중 앞에 섰다. 그리고 지난해 해남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에도 출전해 우수상을 받았다.
그녀는 매주 토요일 땅끝에서 열리는 땅끝소리 이야기와 명량체험마당 무대에 서고 있다. 오기택 전국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한 그녀는 지난 5월에 열린 계곡 태인마을 돌담음악회에서 트롯을 선보이며 트롯을 너무도 잘 소화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8월 20일 열린 한옥과 막걸리의 만남 음악회에서도 트롯을 불러 관중을 열광시켰던 그녀는 본인은 발라드와 팝송 등을 좋아하는데 트롯을 부를 때 관중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다.  주위에서도 트롯을 가장 잘 소화시킨다며 해남에서 트롯을 부르는 여자싱어로 아예 나설 것을 권유받고 있단다. 현재 솔로로 활약하고 있는 고영화씨, 서서히 이름이 알려지면서 초청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