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용구장 필요하다
2010-09-03 해남우리신문
야구 동호인 모임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야구전용 구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일고 있다.
현재 해남에는 12개 야구동호인 팀이 구성돼 300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사회인 야구 동호인 팀은 지난해만 해도 5개 팀이 해남에서 활약했는데 올해 들어 12개 팀으로 늘어났고 앞으로도 증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들은 각 학교 운동장을 빌려 주말에 연습을 하고 있고 시합은 주로 우수영 야외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강진 베이스볼파크를 이용할 때도 있지만 3시간 사용료가 22만원이다 보니 부담이 너무 큰 게 사실이다.
야구 동호인들은 전용구장이 아닌 학교 운동장에서 시합을 할 경우 부상 위험이 높고 실전경험을 쌓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전용구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야구의 저변확대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도 다양한 생활 체육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회인 야구단의 요구에 대해 군도 전용구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현재 군은 읍 인근 면에 야구전용구장 2개면을 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야구전용구장이 들어설 곳은 도유지여서 밟아야할 절차도 많고 예산도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화 된 것은 없다며, 그러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이르러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야구연합회 최민승 사무국장은 해남군에 전용야구장이 들어서면 스포츠마케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국장은 현재 해남으로 동계훈련을 오겠다는 학생 팀도 많고 야구 동호인들도 여름철에 2박3일 일정으로 해남에 오고 싶다는 의사를 많이 전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생활체육 동호인 활동은 축구와 배드민턴이 강세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야구와 족구 등 생활체육이 다양화되고 있다.
다양화되고 있는 생활체육은 시설의 필요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주민들의 건강 및 삶의 질과 연결되기 때문에 생활체육 시설에 눈을 돌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