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 인조잔디구장 이물질 성분 더욱 궁금

2010-09-03     해남우리신문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 동일한 재질

두륜산 도립공원 내 인조잔디구장 이물질이 인조잔디와는 상관없는 성분이라는 효성측의 분석결과와 달리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측은 인조잔디와 동일재질이라고 밝혀 이후 책임소재와 성분분석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해남군으로부터 인조잔디구장 이물질 성분분석을 의뢰받은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측은 지난달 26일 분석결과 폴리에틸렌으로 인조잔디와 동일재질이라는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이같은 재질분석 결과로 볼 때 축구공에 묻어나는 이물질은 인조잔디에서 묻어난 것으로 확인 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효성측은 축구공에 묻어나는 이물질은 인조잔디 재질과 전혀 다른 지방산 탄화수소계열(식용유에서 발견되는 성분과 유사) 성분이라고 답변했다.
효성측은 1차 성분분석 후 다시 성분분석을 하겠다고 샘플을 채취했으며 자체 연구소에서 성분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해남군청 담당 공무원들은 똑같은 이물질에 대해 양측의 분석결과가 다른 점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며, 효성 측의 2차 분석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기관 모두 이물질 재질에 대해서만 분석했을 뿐 인체 유해성 등에 대한 분석은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해서도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해성 분석에 대해 화학시험연구원의 한 연구원에 따르면 성분분석 의뢰자 측에서 어느 특정 성분을 의뢰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폴리에틸렌 재질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어느 성분을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발견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