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거리두기, 짝꿍 사라진 학교
고3, 60명 이하 초·중교 20개교 ‘13일 개학’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와 함께 60명 이하 초·중학교 등교수업이 시작된다.
이어서 단계적으로 20일 유치원·초1~2·중3·고2, 27일 초3~4·중2·고1, 6월1일 초5~6·중1 학생의 순차적 등교 개학한다.
해남 각 면지역에는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가 많아 이른 등교수업이 해남에서도 이뤄진다. 그동안 해남 소규모 학교들은 학급 내 학생 밀집도가 낮고, 돌봄 학습 수요가 높아 조기 등교수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남에서 해당되는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총 20교(초 12교, 중 8교)로 전체(31교)의 64.5%에 이른다.
13일 개학하는 초등학교로는 삼산초, 화산초, 현산초, 현산남초, 서정초, 송호초, 어란진초, 북일초, 계곡초, 마산초(용전분교장), 산이초, 산이서초가 해당한다. 중학교는 북평중, 화산중, 황산중, 산이중, 현산중, 두륜중, 우수영중, 화원중이다.
각 학교들은 개학 일정에 맞춰 등교 전까지 방역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교육부 기준인 학생 1인당 2장을 초과한 2.5장 분량으로, 면마스크는 1인당 2장 분량씩 마련했다.
발열체크를 위한 열화상카메라는 학생과 교직원이 300명 이상인 학교에 설치됐으며, 손소독제는 학급당 4개, 체온계는 학급당 1개씩 갖추고 있다.
교실별 책상 거리두기를 통한 교실 내 사회적 거리두기 등 학교생활수칙 온라인 예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발열 학생 일시적 관찰실도 마련했으며 일상소독과 환기 지도도 강화했다.
또한 학생 밀집도가 높고 감염 위험이 높은 급식실의 경우, 급식 인원이 500명 이상인 곳은 학교별 식탁 칸막이를 설치했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마주 보지 않고 일렬로 앉아 한쪽을 바라보고 식사를 하는 등 거리두기를 실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