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해역 해상시위 잠정 보류
전남도, 20일 조정심의 지켜보자 중재나서
2020-05-18 박영자 기자
송지면 어란어민들을 포함해 174명 어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만호해역의 해상시위가 잠정 보류됐다. 어란주민들은 지난 13일 만호해역의 김양식 면허 연장을 요구하는 해상시위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전남도가 해남군수협과 진도군수협을 각각 방문, 중재에 나섬으로써 잠시 보류됐다.
전남도는 해남어민들의 해상시위가 평화적으로 열린다고 해도 양군간의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며 오는 20일 해남지원에서 열리는 제1차 조정심의를 지켜보자고 설득했다.
이에 어란어민들도 법원의 조정심의를 지켜보면서도 향후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만호해역에선 송지 어란주민들을 비롯한 174명이 김양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면허기간이 올 6월 말로 끝남에 따라 진도수협과 분쟁이 다시 시작됐다. 진도수협은 면허지가 진도땅이기 때문에 진도군 어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어란어민들은 20년 넘게 관행으로 개척한 양식장이고 전 주민의 생계가 걸린 곳이라 면허연장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