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국어로 지진대피요령 안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20-05-18     해남우리신문

 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광선)는 최근 해남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 다문화가족에게 지진대피요령을 우편으로 안내했다.  
지진대피요령을 12개 국어로 번역해 각 언어권별로 안내했으며 지침 설명서 외에 그림으로 된 상황 설명서도 첨부해 이해를 도왔다. 
일본인 결혼이민여성 하루미씨는 “고향 일본에서는 거의 1주일마다 여진을 경험하곤 했고 이러한 상황이 워낙 빈번하기 때문에 평소 주기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혹시 지진이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집안 선반이나 높은 곳에 무겁고 위험한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 태풍과 화산폭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많은 필리핀 결혼이민여성들도 고향에서 자주 경험했다며 어릴 때 학교에서 늘 재난 훈련을 받았고 지진 발생할 때면 곧바로 휴교령을 내리고 비상상황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결혼이민여성들은 모국에서 지진과 같은 재난을 경험한 적이 없어 각 국가마다 재난에 따른 대피요령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가 차이가 났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해남에서 최근 여진이 발행한 점을 감안해 지속적인 재난 훈련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