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으면 기억해 달라 건넨 해남사랑상품권
살아생전 생활이 힘들어 부모님 제사 한 번 못 챙겼었는데 제찬을 사게 됐다며 너무도 행복해하시는 어르신. 힘든 와중에도 시어머니를 잘 모시는, 섬에 사는 딸에게 쌀 20kg 몇 개 사 건네줬다는 어르신은 죽어도 한이 없다고 뿌듯해하신다.
평생 용돈 한 번 주지 못한 며느리에게 상품권을 나눠주고 기뻐하시는 어르신. 평소에 잘 보살펴준 딸 같은 이웃에게 옷 하나 사 입으라며, 나 죽으면 기억해주라고 상품권을 나눠 주신 구순의 어르신.
희망이 보인다!
상품권으로 기부를 해도 되는지 물어보시는 어르신까지 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었어도 한 분 한 분이 상품권 덕분에 웃을 일이 생겼다고 좋아하신다.
비록 코로나19로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국가와 지자체가 주는 긴급재난 지원금(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데 큰 몫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고령이신 어르신들까지도 입을 모아 정부와 해남군에 감사하다고 한다. 돈으로 줬으면 도로 통장으로 들어가 한 푼도 못 쓸 것인데 상품권이라 당장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무서운 기세로 모두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지금도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햇살 따사로운 봄이 성큼 다가와 온갖 꽃들을 대지 위에 피워내듯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이 코로나19 속에 희망을 피워내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새록새록 자랑스럽다.
아직도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들과 그들을 간호하는 의료진 및 봉사자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통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웃들을 위해 정성 어린 음식꾸러미를 나누고 방역봉사를 통한 사랑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고 손씻기 등 위생을 지키는 것은 나를 포함한 이웃의 건강, 전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이 길에 모두 함께하기에 감염병을 이겨낼 날도 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이 모든 기쁨이 오래오래 따뜻한 온기로 남아있길 소원한다.
여전히 진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 그 속에서 싹트는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 힘든 만큼 정말로 희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