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자리창출과 남심숙 과장] 청년 잡으려면 지역 특화형 일자리 있어야 가능하다

[인터뷰] 일자리창출과 남심숙 과장

2020-06-29     조아름 기자

 경주시 일자리창출과 남심숙 과장은 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는 제조업이 전체 산업의 42%가 넘는다. 청년들이 일할 일자리가 많으려면 기업이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일자리 경제국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남심숙 과장은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 있으면 안 떠난다. 지역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기업 유치가 어려울 경우 그 지역의 특성을 담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은 농산물의 주산지라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청년들이 고구마를 특화하는 연구를 하면 어떨까. 해남 고구마가 전국을 장악하고 해외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 고구마 빵, 케이크, 쿠키, 차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도 가능하다. 고구마, 잎 성분 연구해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고구마도 만드는 거다.
남심숙 과장은 “앞선 예처럼 고구마를 완전히 특화해 청년의 수익이 높아진다면 타지로 일자리를 찾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선택과 연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남에서 어떤 분야에 특화된 일자리를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는 청년인구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이 있다. 이 때문에 경주시가 준비한 게 전기자동차다. 미래형 전기자동차 특화단지를 조성해 청년세대를 유입하고 기업의 투자유치, MOU 등 긴박한 위기의식 속에서 일들이 추진되고 있다. 
경주시의 관광업은 전체 26%를 차지한다. 경주시는 관광일자리에 대한 집중도 이뤄지고 있다. 
신개념 레포츠 체험시설인 ‘루지’를 유치해 트랙을 달리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청년 일자리 창출도 수반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신설된 일자리경제국이 1년을 맞이하면서 남심숙 과장은 지난해 사비로 돌잔치를 열었다. 떡을 만들어서 직원 이름을 붙여 관련 기관에 전부 돌렸다. 
또 시장님의 공약을 한 명씩 돌잡이 하듯이 뽑았고 한수원, 관련 기관도 초대해서 함께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남심숙 과장은 “원래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돌잡이를 통해 직원들이 집중업무를 뽑아 일할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당초 시장님의 공약은 원래 임기 내 청년센터를 착수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목표를 가지고 뛰다보니 완공이 되는 등 일자리경제국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