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못하는 아이, 뇌훈련 받으면 어떨까요?
우울·불면증 일대일 상담 심리상담센터 한지혜 센터장
산만하고 지나친 움직임을 보이는 아이와 상담센터를 찾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해남읍에 문을 연 The좋은 심리상담센터는 한지혜(39)씨가 두드림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한 곳이다.
한씨는 상담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아왔다. 아동학 석사, 가정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사, 법무부 진술조력인, 광주가정법원 전문후견인 등으로 일했다. 또 심리상담전문가, 인터넷중독방문상담사, 뇌교육사, 뇌상담사, 모래놀이치료사, 노인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다.
공공기관 상담센터 센터장을 맡았던 한씨는 15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고향 해남에 내려왔다. 한씨가 해남에 상담센터를 연 것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녹여 지역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비전 때문이다.
심리상담센터가 문을 연다는 소식에 개소 전부터 많은 이들이 문의 해왔고, 상담을 요청했다. 이곳에는 개인상담실, 뇌훈련상담실, 집단상담실, 모래놀이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유료 상담, 기관연계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ADHD, 틱을 앓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많다. 우울, 불면증을 겪는 성인들, 산후스트레스가 이어져 우울감을 토로하며 상담을 요청하는 주부들도 많다. 다양한 이유를 가진 이들이 상담센터를 찾아 마음의 치유를 받는다. 아이들 상담의 경우 부모 상담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지혜 센터장은 “산만한 아이들은 유전적 원인 혹은 환경, 부모 양육 등에도 관계가 있다. 이곳에서 상태가 호전돼도 가정에선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부모 상담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뇌파를 분석해 자기조절지수, 학습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뇌기능검사도 가능하다. 상담분석을 통해 필요한 부분 관리가 들어가는데, 뇌훈련과 심리상담이 이어진다. 뇌훈련은 뇌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호흡훈련, 기본훈련, 사고력 훈련과 어린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뇌훈련을 통해 뇌와 마음을 맑게 하고 뇌의 이완능력, 집중력, 공간지각능력을 향상한다.
한씨는 뇌훈련은 일주일에 3번, 3개월 동안 지속할 것을 권유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뇌파를 측정해 전후 차이를 확인하며, 일상생활에 찾아온 변화를 경험한다.
한지혜 센터장은 “ADHD가 있던 아이가 4개월 동안 매일 훈련을 받았고 집중력, 뇌발달 등의 효과를 봤다. 뇌훈련을 통해 뇌에서 건강한 알파파가 나오며 엔돌핀이 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들의 뇌건강에 효과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집중력을 위해 준비하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 불면, 우울, 불안을 경험하는 성인들도 뇌훈련과 상담을 통해 감정조절이 가능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한 센터장은 “현대사회가 녹록치 않아 환경적인 이유 등으로 힘든 분들이 많다. 뇌의 문제에서 오는 우울감도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이곳에 방문해 뇌파 검사, 심리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우울, 불면을 해소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상담은 일대일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제다.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면 누구나 상담을 받으며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The좋은 심리상담센터 : 해남읍 해남로 33 2층 / 533-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