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5·18사적지 표지석 9개소 정비 계획
시위대에 김밥 나눈 해남읍교회 신규추가
2020-07-20 김유성 기자
해남군이 5·18 사적지 신규지정에 이어 표지석 전체 정비에 들어간다.
해남군은 당초 전라남도가 사적지로 지정한 표지석 5개소를 정비할 계획이었으나 군 관리 표지적 3개소에 이어 신규로 지정한 1개소를 포함해 총 9개소의 5·18사적지 표지석을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억6,000만원으로 도와 군이 각각 1억3,000만원씩 투입한다.
표지석 정비는 기존에 있던 마산면 상등리, 우슬재 입구와 정상, 해남군청 앞, 대흥사 입구, 해남중학교, 백야리 군부대 앞 등이며 신규설치 장소는 해남읍교회다.
해남읍교회 여신도들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민광장에 모여 시위대에게 주먹밥을 제공했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교회에서 철야기도 및 예배를 올렸다.
표지석은 가로 1.5m 세로 5.6cm, 높이 2.4m로 광주와 동일한 표지석으로 제작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 해남읍교회 신도들의 5·18 당시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사적지를 추가했으며 정비사업은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고 전했다.